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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와 휴대전화, 자동차, TV, 선박의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2009년 한국경제의 회고’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반도체 등 5개 주력 수출상품들이 세계시장에서 선전하면서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9.6%였던 반도체 D램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올해 61.0%로 11.4%포인트 상승했다. 반도체는 개인컴퓨터 시장의 수요 회복과 차세대 메모리(DDR3) 교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세계시장에서 확실한 ‘1강(삼성전자), 3중(하이닉스, 엘피다, 마이크론)’ 구도가 정착됐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휴대전화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24.5%에서 올해 30.6%로 6.1%포인트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에 올랐다. 시장별 수요에 부합하는 범용 휴대전화 라인업을 갖춘 것이 시장 점유율 상승의 주요 이유다. 휴대전화는 노키아(37.9%), 삼성전자(19.8%), LG전자(10.5%)가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자동차는 세계적인 수요 급감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미국 시장 점유율을 10월 말 기준 7.3%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말 5.1%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TV는 지난해 33.7%였던 세계시장 점유율을 올해 36.1%까지 높였다. 2005년 19.6%이던 TV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06년 24.3%, 2007년 28.2% 등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조선업 역시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다. 조선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올해 34.4%로 지난해 33.8%보다 소폭 높아졌다. 조선업은 2005년과 2007년에 각각 35.6%의 점유율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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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는 주식투자로 부자가 된 10명을 엄선해 공통점을 조사한 결과 많은 독서와 과거에 대한 성찰,물욕에 대한 절제력,사고의 단순화 등 4가지 특징을 갖고 있었다며 대만의 ‘상업주간’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이들 주식의 달인이 공개한 투자의 성공비결은 투자교본의 첫 장에 나오는 기본 원칙들이었다.

 

 ▲많이 읽고 생각하라

 증권시장에 기업 관련 소문이 돌면 부화뇌동하지 않고 먼저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확인하고 주가수준을 평가한다.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은 항상 사업보고서를 정독하며 하나하나의 숫자들이 가진 의미를 되새겼고,독일 ‘주식의 신’ 안드레 코스톨라니는 “전업투자자는 95%의 시간을 도표를 해석하고 영업보고서를 보는데 할애한다.”고 말했다.

 유명한 주식투자 칼럼니스트 아이작은 많은 사람이 시간상으로 늦은 통계라고 평가한 미국의 2006년 3분기 국내총생산(GDP) 보고서를 자세히 분석,부동산업에 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당시 보고서에 나타난 미국 부동산업은 같은 해 2분기 -4.5%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후 3분기 -11%,4분기 -15.7%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돼 미국 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고 결국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연결됐다.

 ▲미래를 보지만 과거에 대한 성찰을 더 중요시한다

 시장은 변화가 많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이 때문에 미국 뮤추얼펀드의 전설 피터 린치는 “추세가 당신의 친구가 되도록 하라.”고 말했다.

 투자의 달인들이 추세를 읽는 비결은 간단하다.신문을 정독하고 정부 발표에 귀 기울이며 역사를 공부한다.한 인사는 “현 세대가 선조보다 현명하다면 왜 역사가 반복되겠는가.”라며 역사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환투자로 많은 돈을 번 린광싱은 작년 10월 뉴질랜드와 호주 화폐를 매입해 큰돈을 벌었다.그는 지난 수십년간 미국 경제가 쇠퇴기를 맞아 금리를 계속 내렸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화폐가치는 당연히 올라갈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외환분석사 리친은 은에 투자해 거액을 챙겼다.그는 지난 20년간 금과 은의 가격비율이 1대 45~55배 사이에서 움직였는데 올해 갑자기 1대 70배 수준으로 은 값이 떨어져 은을 대량 매입했다고 말했다.

 ▲적당히 벌자

 투자의 달인들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돈을 벌겠다는 목표는 갖고 있지만 절대로 저점에 매입해 고점에 매도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버핏은 “적당히 버는 게 딱 좋다.”고 말한다.리친은 “나는 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다.”고 말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단순화한다

 투자의 달인들은 장기투자를 하고 시장의 잡음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일반 투자자들이 단기투자에 나서며 ‘저점매수 고점매도’를 추구하는 것과 다르다.

 결론적으로 볼 때 전문 투자가들은 모두 각자의 투자법이 있다.이들은 모든 문제의 답을 찾아야만 만족하지 않고 하나의 문제에서만 답을 얻어도 만족한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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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0/28 19:22
증시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28일 1648.8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한때 소폭 상승하며 일시적으로 16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다 이후 급락하며 오후 들어선 1600선 붕괴 가능성이 비치기도 했지만 하락 폭이 다소 줄어들며 결국 전일보다 39.82포인트 떨어진 1609.71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만 2.41% 수준이다.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39포인트가량이나 급락한 것은 지난 8월 17일(-44.35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13.48포인트(2.68%)나 떨어지며 단숨에 488.82까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가 5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10월 8일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 급락은 현물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1조원 넘는 물량을 팔아치운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전일 2900억원 가까이 매도했던 기관은 이날도 479억원이나 매도했으며 외국인도 사흘 연속 매수 행진을 접고 이날 2747억원어치 ‘팔자’에 나섰다. 특히 전일 5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순매도를 했던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선 이날 1조원 넘는 많은 양을 팔아치웠다.

주가가 출렁일 정도의 대규모 외국인의 순매도는 1만선을 회복하지 못한 미국 다우존스의 부진, 3·4분기 실적 시즌 탄력 부족, 4·4분기 실적 우려감, 경기 회복 지연, 달러 가치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주가수익비율(PER) 10.8배로 저평가된 상황이지만 미국 증시는 PER가 15배를 넘어서는 등 지난 1997년 수준에 와 있다는 점이 악재로 부각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이탈한 60일선 탈환이 매우 중요하며 향후 60일 선을 회복하지 못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원 오른 1195.40원까지 상승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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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한다-기술적 지표

주가와 거래량의 과거 흐름을 분석해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는 방식이 기술적분석이다. 이 기술적 지표를 통해 주가의 바닥과 꼭지를 예측하기도 한다.

기술적분석은 다소 복잡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만 보자면 주가를 매수해야 할 신호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ㆍ장기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날 때다.

반대로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ㆍ장기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가는 데드크로스는 매도신호로 파악된다.

골든크로스는 주가가 상승장으로 변하기 직전 바닥권에서, 데드크로스는 주가가 하락장으로 변하기 직전 꼭지권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신뢰할 만한 지표는 아니고 투자판단에 참고하는 지표 중 하나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기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차티스트)은 "기술적분석상 정확한 바닥과 꼭지 타이밍은 알 수 없지만, 대략적인 신호(사인)는 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 보조지표가 떨어지는 데 지수가 계속 올라가는 경우와 이격도(주가와 이동평균선의 간격)가 과열되는 경우, 투자심리도가 75 이상(극강세장일 경우 90 이상)이 계속될 경우는 꼭지 신호로 해석했다. 또 그 반대의 경우는 바닥 신호로 해석했다.

기술적 보조지표로 스톡캐스틱이 있는데, 이것은 주가가 상승추세이면 현재가격이 고가권에 위치하게 되고, 하락추세면 저가권에 위치하는 주가의 순환특성을 활용하는 것이다. 볼린저 밴드와 RSI, CCI 등도 기술적 보조지표로 쓰인다.

◆경기와 기업이익으로 예측-펀더멘털 지표

"주가가 꼭지일 때는 금리가 오르면서 장의 흐름이 우량주가 아닌 소위 말하는 잡주들 중심으로 투기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성호 우리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의 경험담이다. 대부분 주가는 바닥권일 때는 사람들이 이미 폭락 등의 고통을 겪은 상태라 투자판단 기준이 보수화돼 PER(주가수익배수)와 기업가치 등을 따지지만 주가가 꼭지 부근에 도달하게 되면 잡주성 테마주들이 극성이면서 장이 투기양상으로 변질된다는 것이다.

주가가 꼭지일 때는 기업이익이나 PER 등은 무시되는 경우가 많고, 이미 펀더멘털로는 분석이 어려운 지경에 이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신 본부장은 지적한다.

보통 주가가 바닥권일 때에는 기업이익이 미약하지만 조금씩 증가세로 전환한다. 그동안 워낙 실적이 나빴기 때문에 경기 사이클상 상승국면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

경기선행지수 등 경기를 알 수 있는 지표들이 상승세로 전환하면 주가도 상승장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보통 주가는 경기에 비해 6개월가량 선행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지만 최근엔 그 주기가 짧아지기도 해서 정확한 시기를 예측하긴 어렵다. 대부분 큰 흐름에 비춰볼 때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오름세로 갈 때 주가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인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4분기 기업이익이 바닥이라면 주가는 4분기 초반이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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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4대연금의 재정적자가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 2050년에는 171조원에 이르고 2070년에는 무려 66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10대 공기업의 부채가 2012년에 302조원으로 2008년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국가채무에 대한 이자지급액만도 2003년 이후 7년간 80조원에 육박하면서 국가채무관리 전반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12일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강성종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4대연금의 수입에서 지출을 뺀 재정적자가 2050년에 171조2920억원, 2070년에는 662조130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70년 적자폭은 내년도 국가 총수입 287조8000억원의 2.3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국민연금의 경우 재정수지차가 2030년에는 89조7770억원 흑자를 보이지만 2050년에는 수입이 278조9880억원인 반면 지출이 377조8790억원으로 98조8910억원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070년에는 국민연금의 적자가 무려 534조416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적자 상태인 공무원연금의 적자폭이 내년에 2조3140억원에서 2030년에 23조4100억원으로 불어나고 2050년 54조6190억원, 2070년 95조23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재정부가 김성식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말 157조3000억원이던 사업성 10대 공기업의 부채가 2012년에는 30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통합 주택공사토지공사의 부채가 302조원의 절반이 넘는 160조원에 이르고, 경인운하 및 4대강 사업에 따라 수자원공사의 5년간 부채 증가율이 9.2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한나라당 유일호 의원은 이날 재정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2003~2009년까지 국가채무에 대한 이자가 7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가채무에 대한 연도별 이자 지급액은 2003~2005년에 각각 7조원, 9조원, 9조9000억원에서 2006년 11조4000억원, 2007년 13조원, 2008년 13조4000억원으로 늘었고 2009년에 15조7000억원으로 예상됐다.
김형곤 기자/kimh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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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새로 개통된 케이티(KT) 이동통신 사업용 전산시스템이 불안정해 자꾸 오류를 일으키고 있다. 개통 첫날부터 번호이동 처리가 안돼 이용자와 대리점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고, 요금 계산 및 청구 기능에서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케이티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요금청구서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13일 케이티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케이티 이동통신 전산시스템이 이날까지도 불안정해 이용자들이 번호이동과 부가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번호이동을 통해 다른 업체로 옮겼으나 케이티 가입이 해지되지 않고, 다른 업체에서 케이티로 옮겼는데 개통되지 않아 통화를 하지 못하는 등의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새 전산시스템의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통한 탓이다. 케이티 기술전략실 관계자는 “개통 첫날은 데이터 처리 용량 문제로 장애가 발생했는데, 지금은 다른 전산시스템과의 연동 문제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티는 “새 전산시스템 구축을 맡은 아이비엠(IBM), 시스템통합 자회사인 케이티디에스(KTDS) 전문가들이 총동원돼 매달리고 있으니 곧 안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문제는 요금 계산 및 청구 기능에서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티의 새 전산시스템에는 이동통신 요금을 계산해 청구하는 기능도 들어있다. 번호이동과 부가서비스 이용이 제대로 안될 정도로 전산시스템이 불안정했던만큼, 요금 계산과 청구 기능에서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케이티 관계자는 “번호이동과 부가서비스 이용 장애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다른 기능에는 오류가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케이티 이동통신 가입자와, 케이티 것을 이용하다 다른 업체로 옮긴 이용자들은 케이티 전산시스템이 안정될 때까지 요금청구서를 꼼꼼히 살펴 잘못 청구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통화내역 자료를 뽑아달라고 하면 해당 달의 이용량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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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흘이 멀다 하고 언론에 나오는 말이 출구 전략(Exit Strategy)이다. 출구전략을 간단하게 풀이해보면 금리 인하로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회수한다는 의미다.

즉 경기 침체기 때 비정상적으로 풀었던 돈을 금리 인상을 통해 다시 거둬 들이는 것을 말한다. 이런 조치가 늦어질 경우 유동성 통제력 상실로 장기 침체의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함정에 빠져 손을 쓰지 못하는 단계가 올 수 있다.


1. 잃어버린 10년
금리인상이 부른 헤이세이 불황


1929년 세계 대공황 이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근 불경기 상황에서 과연 한국의 출구 전략 시기는 언제일까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전략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히는 케이스는 이른바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초래한 일본 중앙은행의 출구 전략이었다. 한국에서 선거용 캐치프레이즈로 써 먹는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즉 1990년대 ‘헤이세이 불황’을 부른 결정적인 이유는 부실 채권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89년 5월 2.5%이었던 금리를 90년 8월까지 6%로 끌어올린 조치 때문이었다. 그 바람에 대대적인 부동산 자산 붕괴의 스타트를 끊었다. 현재의 한국 상황과 완벽한 복사판이다. 한국은행 총재가 이걸 모를 리가 없다.

한국은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금융 부문보다도 실물 부문에서의 부동산 자산 가격 변동이 국내 경기 변화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는 나라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 구조가 비슷한 점 또한 실패의 학술적 논문 사례를 다시 만들지는 않을 것 같다.

2. 미국 경기회복?
인플레이션 압력 휘발유가격 때문


통상적으로 미국과 유럽의 경우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2% 아래로 떨어지면 생산자 물가가 내려간다. 그로 인해 소비자 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1분기 디플레이션 조짐에서 6월에 생산자 물가(PPI)가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DPI)가 올랐다고 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기 회복 신호라고 규정하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은 휘발유 가격이 17%가 넘게 급등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한 데 따른 간접 효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국 미국 FRB의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핵심은 물가가 아니라 부동산 시장의 자산 가치 회복이다, 최소한 올해 안에는 물가 인플레이션 압력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부동산 주택 시장 가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가? 물론 미국의 6월 기존주택 거래는 전달에 비해 3.6% 늘어난 489만 채를 기록하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점 자체는 호재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주택 거래가 늘어났다는 것이지 주택 가격 자체가 정상 수준으로 상승·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는 그 어디에도 없다. 현재는 10%에 육박하는 미국 실업률이 주택 가격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엄청난 달러 유동성 자금으로 이제 간신히 하락세가 정지한 것일 뿐이다. 미국 FRB는 금리를 인상할 그 어떠한 이유도 없다.


3. 한국-미국 금리역전
저금리-고환율 역전은 무리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제기된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역전이 된 2005년의 경우를 어떻게 봐야 하느냐고. 2005년 경에는 900원대의 저환율 기조 속에서 세계 4위 수준의 막대한 외환 보유고가 외환 시장의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었다.

미국은 경기 과열에 따른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한국은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서 저금리 기조를 바탕으로 무게 중심을 국내 문제로 옮김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을 용인할 수 있었다.

그 당시에는 일본을 제외한 각국의 금리 수준이 현재와 같이 기록적인 저금리 상황이 아니었다. 지금은 미국과 일본·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가 ‘사실상 제로 금리에 가까운 저금리 상태’다. 이런 여건이 한-미 금리 역전을 용납할 수도 없다. 이걸 용인할 경우 핫머니의 자금 이탈에 따른 금융 시장의 충격으로 또 다시 제2차 미국발 금융 쇼크를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의 전세계적인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2005년도 수준의 낮은 환율이 되지 않는 이상 한-미 금리 역전은 무리다. 한국이 미국보다 앞서서 출구 전략을 실행하는 건 이미 정해진 사실이겠지만 금리를 인상하는 폭을 결정하는 것은 부동산 자산 가격 회복>물가 상승률에 더 무게 중심이 갈 수밖에 없다.

미국은 1970년대 후반에 제2차 오일 쇼크로 인해서 발생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FRB 중앙은행 금리를 인상시켜서 1982년까지 경제 성장률이 타격을 받은 학습 효과가 있다.

현재 미국 경제의 시한폭탄은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보다는 실업률이다. 집값 상승을 통한 정상 가격 회복이 발목을 잡혀 올해는커녕 2010년 2분기나 돼서야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지금은 제2차 경기 부양을 해도 모자란 판국이다. 단순히 지금 돈이 많이 풀렸다고 출구 전략을 쓴다는 것은 현재 너무 무리한 주문이다.


4. 금리인상
한국은 11월 또는 내년 1분기 예상


한국의 금리 인상은 3분기 경제 성장률이 2008년 3분기 수준으로 회복할 경우에는 11월에 0.25% 내외의 최소 한도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더블딥에 빠질 경우에는 2010년 1분기에 한국은행 총재의 2010년 4월 퇴임과 맞물려 3월께에 최소한도의 금리 인상으로 조정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재 단기간 내의 금리 인상을 할만한 인플레이션 위협은 없을 뿐더러 3~4분기 내에 미국의 가장 중요한 주택 가격(미국 주택 거래량이 아니라)이 확실하게 반등해야 소비부터 실업률까지 상쇄된다. 현재 그런 징후가 전혀 없고, 정황상 미국 금리 인상은 2010년 2분기로 대폭 늦어진다

이러한 단기적인 금리 인상의 위험이 사실상 없는 가운데 한국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유동성을 흡수한다 치더라도, 국내 부동산 가격의 추가 상승은 앞으로 최소 1년간은 불가피하다. 금리 정책이 6개월~몇 년씩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를 정부에서 LTV와 같은 부동산 규제로 막기에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이젠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집값 격차가 핵심 이슈로 터져 나올 것이다.

■ 경제용어

* 출구 전략(Exit Strategy)
경기 침체기 때 비정상적으로 풀었던 돈을 금리 인상을 통해 다시 거둬 들이는 것.

* 헤이세이 불황
1989년 쇼와(昭和)천황의 뒤를 이은 헤이세이(平成)천황의 취임과 더불어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경제불황을 가리킨다. 일본 부동산 시장은 그가 취임하던 해 거품이 걷히기 시작해 일본 경제 전체를 장기 불황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즉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기업이나 개인이 투자했던 돈이 거품처럼 사라졌고, 대출을 얻어 부동산을 샀던 기업과 개인은 은행에 돈을 갚을 수 없어 파산이 속출했다.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한 은행들도 줄줄이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졌다.

* 더블딥 (double dip)
두 번(double) 떨어진다(dip)는 뜻으로 double+dip 의 합성어, 더블딥은 경제학 용어로서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로 규정되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직후 잠시 회복 기미를 보이다가 다시 2분기 연속 마이너스성장으로 추락하는 것을 말한다. 불황에서 벗어난 경제가 다시 침체에 삐지는 ‘이중 하강’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써 두 번의 침체를 거치면서 회복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W 자형 경제 구조’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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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끝난 뉴욕증시는 주택지표 호전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지만 우리 시장은

그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한 연유로 인해 미미한 영향을 준 하루였다. 지속된 지수 상

승의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더 한층 커진 상황에서 중국 상해지

수, 일본 니케이지수, 대만지수, 홍콩H지수 등 모든 아시아 주요 지수가 하락출발하

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을 뿐만 아니라 결국 아시아 주요 시장들은 대부분 1-2%대

하락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1

    <2009년 8월4일 다우지수 일봉>

2

<2009년 8월 5일 아시아 지수>

   외국인은 오늘도 매수하였지만 매수강도는 낮아진 상태로 773억원 순매수했고 개

인은 오후 한 때 48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장 후반 매도로 전환하면서 296억원

매도했다. 반면에 기관은 정오경 400억원 순매수하는 상황있었지만 연기금이 900억

원대 물량이 쏟아지면서 결국 229억원 순매도하면서 장을 마감하였다.

3

<2009년 8월 5일 투자자별 매매종합>

 

    코스피 지수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음봉을 기록하였다. 특히 오늘은 하락 음봉으

로서 최근 들어 16일만에 종가상 3일선을 이탈하는 흐름이 나왔으며 5일선인 1556P

에 근접한 1559.47P로 마감하였다는 점이다. 내일도 하락마감한다면 5일선을 이탈할

가능성도 매우 크기 때문에 내일은 매우 중요한 변곡점에 와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내일은 크게 2가지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시장에 접근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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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8월 5일 코스피 일봉>

 

   첫째는 갭하락으로 출발하거나 5일선 위에서 출발하지만 종가상 5일선을 지

지하는 흐름이 나오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주도 세력들은 아직 조정을 용인

하지 않겠다는 강인한 의지의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

다. 아직 세력은 더 갈 의지가 있으므로 최소한 전고점인 1586P나 혹은 전고점

돌파도 가능해 보이므로 아직은 보유 또 보유해야 하며 끝까지 계속 가야 한다.

또한 단타 접근이 가능한 투자자는 아래꼬리를 공략하여 작은 수익을 노려

볼만한  시점이 되므로 작은 자금으로  처음 양봉이 나오는 종목을 매수해봄직

하다. 그러나 손절선은 짧게 잡고 과감한 손절을 해야 하며 수익이 날 경우에

는 욕심부리지 말고 3-5%대의 작은 수익에도 만족하는 자세로 접근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는 지수가 5일선 위에서 출발하지만 5일선을 깨면서 내려가거나 혹은

시초가가 5일선 밑에서 갭하락 출발하여 5일선이 저항선이 되어 돌파하지 못하

고 위꼬리를 달면서 하락하며 종가상 5일선을 이탈하는 흐름으로 마감하는 시

나리오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관점이 중요하다. 중장기로 보

면서 아주 저점에서 매수한 종목이라면 종가상 5일선을 이탈하는지를 확인하면

서 매도해야 할 것이지만 어느 정도 상승한 최근에 매수한 종목이라면 5일선을

이탈한 순간 최소한 50%의 물량은 매도한 다음 계속 하락한다면 나머지 물량

도 매도할 것인지 아니면 재반등시 매도한 물량을 재매수할 것인지를 판가름해

야 할 것이다.

   

   만약 정말로 5일선을 이탈하는 조정이 나온다면 다음 지지선은 10일선인

1535P대를 1차 지지선으로 구축해 볼 수 있으며 2차지지선은 480일선인 1525P

를 잡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력이 생각하는 지지선은 지나보아야만 알

수 있는 것이 또한 안타까운 점이다. 우리는 선물의 흐름과 삼성전자, POSCO

등의 종목을 통해서 시장의 강도를 체크하면서 지지선을 그 날의 상황에 따라

잡아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이것은 오랜 실전 경험을 통해서만 얻어지는

감각이기 때문에 미리 예측하여 간단하게 결론지을 수 없다는 점에서 지금 예

단하기에는 어려운 문제임을 밝혀 두는 바이다.

   

   시장이 그 동안 상승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가더라도 평범한 상승

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변동성이 더욱 심화되면서 급등락이 연출되거나 큰 수

익도 혹은 큰 하락도 없는 장이 며칠씩 계속되면서 지루한 횡보가 연출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장이든지 간에 투자자의 심리가 극도로 심하게 흔

들리는 장이 연출되리란 점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 동안 기울였

던 것보다 더 많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시점이 되었으므로 만사에 조심 또 조심

해야 할 때이다. 이제는 신규 매수는 단기적인 단타 이외에는 위험한 시점이며

큰 자금은 충분히 조정을 준 다음 눌림목에서 진입하시기 바랍니다. 내일도 대

응 잘 하시고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구룡 황현달

출처 : 와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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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삼성물산이 독일 지멘스와 태양광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독일 현지법인 설립 등을 위해 코트라도 지원하고 있다는 언급이 나와 관심입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물산과 독일 지멘스가 태양전지 사업과 관련해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KOTRA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독일 함부르크에 현지 법인 설립 등을 검토중이며 KOTRA 독일 함부르크 사무소에서 이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지멘스는 집전된 태양광 에너지 흐름을 변환하는 인버터와 태양광인버터 태양전지를 만들기 위한 핵심 소재인 잉곳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태양전지 제조부문은 독일 솔라월드 등으로 넘어갔지만 핵심소재와 생산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물산과의 협력이 가능합니다.


삼성물산은 독일에서 태양전지를 사다가 국내외 모듈업체들에게 판매하는 무역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양전지 생산까지 하게 될 경우 같은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중복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삼성물산과 코트라 그리고 한국지멘스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단, 코트라는 본사 차원이 아닌 독일 지사에서 이를 진행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혀 두 회사의 제휴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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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본격 촉발된 외환유동성 위기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성장률 등 경기지표 개선과 환율 안정,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치 회복까지 이뤄지면서 정부의 경제위기 인식도 변했습니다.


[인터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7.29 위기관리대책회의)
"현재 우리 경제상황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분명히 양호하고 예상보다 나은 모습임은 분명합니다.
희망을 가질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가장 문제가 됐던 외화유동성 부분에 대해 자신감이 높습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실업 등 문제가 남아 있어 경제 전반적으로 위기가 지났다"고 볼 수 없지만 "외화유동성 부문에 한해서는 위기는 지났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때 1500원을 넘었던 환율이 1200원 수준으로 떨어졌고 유사시 외화지급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외화보유액도 7월말 현재 2375억달러로 지난해 9월말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확장적 정책기조에서 벗어나는 '출구전략'을 논의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금융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인식을 반복적으로 노출함에 따라 출구전략의 시기와 속도 대한 논의도 다시 불 붙게 됐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가격 거품 현상이 더 심해질 경우 연내 기준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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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1550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5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만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1536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며 어제보다 22.55포인트, 1.47% 상승한 1557.2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45포인트, 0.29% 오른 504.35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거래일째 주식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5천362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도 38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개인은 나홀로 5천33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8원30전 내린 1천228원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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