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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얘기는 기분 나빠 하는 분이 많으셔서 자삭했습니다. 이 글 처음 쓴 취지는 결국 범죄가 남의 일이 아니라 나 포함 내 여동생, 누나, 언니 그리고 더 나아가 남자분들께도 생길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조심하시라고 예방 차원에서 쓴 글이고요 또 우리 주변에 이런 일이 벌어질 경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한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일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쓴 것입니다. 저도 이 사건 처음 듣고 길가다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관심갖고 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암튼 제 글로 기분 나쁘신 분이 있었다면 그런 의도가 아니었음을 명백히 말씀드립니다 ㅠ  



저희 언니 젤 친한 베프가 직접 겪은 사건이라서 올립니다. 저같이 지하철 열심히 타고 출퇴근하는 여성들 조심하세요~ ㅠ 특히 옥수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므로 옥수역에서 혼자 전철타시는 여성분들, 친한 친구가 옥수역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조심 또 조심!  


저희 언니 친구가 얼마전에 옥수역에서 당한 사건입니다.  그 언니가 전철탈라고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체격 좋은 두 여자가 양쪽으로 팔을 거머쥐더니 다짜고짜 욕을 하기 시작하더라고 합니다. 니 년이 우리한테 돈 떼먹고 간 년이라고 소리 지르면서 못 도망가게 양팔을 계속 잡으면서 밖으로 질질 끌고 가더라고 하더군요.  이 언니가 막 소리지르면서 아니라고 사람 잘못 보셨다고 해도 그 아주머니들 막무가내, 그래서 이렇게 끌려가다간 큰일나겠구나 싶어서 막 살려달라고 사람들한테 소리 질렀더니 다들 구경만 하고 아무도 안 도와주더라는 ㅠ 얼마전 판에서 어떤 여자분이 종로에서 6명한테 맞고 있는데 아무도 안 도와줬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이 얘기 듣는 순간, 세상이 이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내가 길거리에서 죽어가도 사람들이 눈길 한번 안 주겠구나...


아무튼 다행인게 옥수역이 이 언니 회사가 있는 곳이라서 같이 근무하는 차장님이 그 아수라장 현장을 보신거예요. 그래서 막 왜 그러냐고 하니까 이 언니가 차장님한테 살려달라고 이 여자들이 막 끌고 간다고 하니까 차장님이 나서서 왜 그러냐고, 우리 회사 직원인데 왜 끌고 가냐고 하니까 이 아주머니들이 이 년이 우리 돈 떼먹고 간 년이라고 그래서 끌고 간다고 했더니만 차장님이 그러면 경찰서 가자~ 다 같이 경찰서 가서 해결하자 하니까 갑자기 언니 팔을 순순히 풀어주면서 자기들이 사람 잘못 본것 같다고 하면서 가더래요. 어이상실 ㅠ 풀려난 언니는 너무 놀래서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고 차장님은 무슨 일이냐고 난리고... 그 언니 말로는 그렇게 끌려갔으면 아무래도 어디 납치되어서 팔려갔을 것 같다고 너무 무섭다고 몸서리를 치더라구요. 그리고 진짜 사람들이 돈 떼먹은 년이다 하고 소리 질러대니까 자기가 아무리 살려달라고 외쳐도 아무도 안 도와주더라고 무섭다고 그 말도 하고 ㅠ 그 언니 지금 지하철 무서워서 타지도 못하고 택시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많은 역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납치 사건이 벌어졌다니 정말 어이가 없네요. 혹시 그 언니가 진짜 빚진거 아니냐고 말하시는 분들 있으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절대 그런거 아니고요 그 언니 이 사건으로 충격 엄청 받았습니다. 자긴 평생 남한테 나쁜일 한적이 없는데 왜 이런 일이 자기한테 생긴지 모르겠다고요... 그 소리 들으니까 범죄가 정말 신문에서만 나는 먼나라 얘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겠구나... 암튼 결론은 결국 내 몸은 내가 보호해야 한다는 이 거지같은 현실 ㅠ 전철 혼자 타시는 여성분들 조심하시고요 이 글 읽으시는 분들, 다른 전철역에서 어떤 아주머니들이 돈 떼먹고 도망간 사람이라면서 여자분 혼자 질질 끌고 가면(특히 끌려가는 여자가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를 경우) 나서서 도와주지는 못하더라도 혹시라도 모르니까 최소 112에 신고하거나 역무원한테 말씀 좀 해주세요 ㅠ 진짜 내 주변 사람이 이런 일 당하는거 보니 억울한 사람 많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세상이 어찌될런지 진짜...  




* 글쓸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이금희씨라는 분이 남동생이 실종되었다고 판에 글 올리셨는데 슬슬 내려가는 분위기네요. 댓글 중 베플 보니까 실종된 위치도 그렇고 동생분 납치되신 것 같은데 아 진짜 세상이 미쳤나봐요. 서울 한복판 지하철역에서도 납치 사건이 벌어지질 않나 정말 세상이 왜 점점 이렇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ㅠ 암튼 이금희씨 글도 안 읽어보신 분들은 꼭 관심 가지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이금희씨 판 글  http://pann.nate.com/b200125975


지하철 신종납치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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