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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1] G12를 클리어하자!
기간: 2009년 12월 16일 점검 후 ~ 2010년 1월 19일 23시 59분까지

이벤트 기간 내에 G12을 완료하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총 50분께 귀여운 나오 피규어를 드립니다.


* 피규어의 경우, 각 파츠 조합으로 다양한 포즈와 표정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참고사항
- 이벤트 기간 내에 G12의 모든 퀘스트를 완료해 주셔야 합니다.
- 퀘스트가 진행 중이시거나 기타 다른 사유로 퀘스트가 완료되지 않으신 경우
   해당 이벤트 참여가 어려우신 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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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2] 마비노기에 패밀리가 떴다!
기간: 2009년 12월 16일 점검 후 ~ 12월 31일 23시 59분까지

홀로 지내던 에린 생활은 이제 가라!
마비노기 패밀리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가족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패밀리 시스템 업데이트를 기념하여
이벤트 페이지 하단에 가훈을 작성해 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분께 해피머니 1만원을 받으실 수 있는 행운을 드립니다.

[보너스 이벤트] 패밀리 구성원이 당첨되면 패밀리 전원에게 선물 증정
패밀리에 가입된 상태로 [이벤트2] 에 당첨되신 경우,
해당 패밀리에 속하신 모든 분들께도 해피머니 1만원을 드립니다.


※ 참고사항
- 게임 내 패밀리에 가입하지 않으셔도 가훈 작성 및 [이벤트 2] 응모가 가능합니다.
- 가훈 작성은 하나의 계정 당, 한 개의 캐릭터로 한 번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가훈 작성 시에는 대표 캐릭터를 지정하셨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 상품은 이벤트 종료 후 추첨 시점을 기준으로 지급됩니다.
  [보너스 이벤트]에 당첨되신 경우, 이벤트 이후에 가입하신 구성원에 대해서는 상품이 지급되지 않습니다.
- 이벤트 종료 후, 데이터 집계 및 추첨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사오니
  이벤트가 종료된 후 패밀리에서 바로 탈퇴하는 것은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 한 패밀리에 다수의 당첨자가 있는 경우, 상품은 중복 지급되지 않습니다.
- 가훈은 게임 내 패밀리 시스템에 적용되는 부분이 아닌 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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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귀엽다 ㅠ_ㅠ 나 당첨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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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상륙한 아이폰 열풍이 10대 연령층에서는 불지 않고 있다. 부담스러운 가격, 요금제와 더불어 국내 휴대폰 제조사가 아이돌 스타를 앞세운 신세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쳤기 때문이다.

아이폰이 출시 열흘만에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연말 국내 휴대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지만 아이폰 예약 가입자 중 20∼30대가 86.9%로 10대 구매자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이통사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과 함께 연말 10대들의 휴대폰 구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난달 14일 출시한 ‘코비폰’이 10만대 이상 판매 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출시됐던 LG전자의 롤리팝도 일일 개통 2000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휴대폰 가입자의 13%에 불과한 10대가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해 타깃 마케팅의 성공 사례가 되고 있다.

특히 LG텔레콤이 최근 삼성전자 코비폰의 구입성향을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10대(45%)가 20대(29%)보다 구입비중이 높았으며 성별로는 여성(65.5%)이 남성(34.4%)에 비해 두배가까이 앞섰다.

이처럼 10대 청소년들이 아이폰보다 특화폰을 선택하는 이유는 가격이다. 출고가 64만3500원대에 출시된 코비폰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풀터치폰으로 2년 약정과 4만원의 요금제를 묶으면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 반면, 출고가가 가장 저렴한 3G 아이폰(68만2000원)의 경우 월 4만5000원인 ‘i-라이트’ 요금제를 이용하더라도 24개월동안 월 5천500원의 단말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아이폰 요금제도 10대 소비자가 이용하기는 다소 부담스럽다. 아이폰은 부가세를 제외하고도 한달에 최소 3만5000원을 내야 무료통화 150분에 문자(SMS) 200건 무료데이터 100MB를 쓸 수 있다. 반면 KT의 청소년 요금제인 ‘알문자매니아플러스’를 이용할 경우 월 2만8500원으로 150분 무료통화에 SMS 4000건과 24분의 영상통화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이돌 스타를 앞세운 국내 제조사들의 마케팅 전략도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초 LG전자는 롤리팝 모델로 그룹 ‘빅뱅’과 ‘2NE1’을 선정하고 ‘롤리팝’ CF송을 통해 홍보 전략을 펼쳤다. 삼성전자도 코비폰 모델로 그룹 ‘2PM’을 등장시키고 ‘마이컬러’라는 CF송을 부르게 했다.

이한전자 용산점 김민우 판매사원은 “청소년들이 아이폰에 관심을 보이다가도 가격과 요금제를 문의하고 다른 휴대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모님들이 주로 선택하기 때문에 높은 가격의 아이폰 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코비폰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70만대 이상 판매된 히트 상품인 ‘롤리팝’의 후속 모델을 내년 2월께 출시할 계획이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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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도 어김없이 세계 곳곳에서 미확인 비행물체(UFO)가 포착됐다.

지난 1월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미스터리 비행체가 포착된데 이어 지난 11월에는 영국의 한 마을에서 UFO가 떼로 목격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UFO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2009년 세계인들을 놀라게 한 UFO 사진 8장을 추려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 대통령 취임 축하하러 온 UFO?

올 한해 가장 주목받은 UFO는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포착된 정체불명의 물체였다.

워싱턴기념탑을 빠르게 지나치는 검은 물체는 CNN 방송에 생생히 담겨 많은 네티즌들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2. 지붕 위 나는 붉은색 UFO?

지난 2월에는 영국 도싯 주의 한 마을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한 목격자의 휴대전화기 카메라에 우연히 찍혔다.

”지금껏 공개된 사진 중 UFO가 가장 또렷하게 찍혔다.”고 UFO 전문가들이 흥분했으나 일각에서는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3. UFO가 풍력 발전기 공격?

지난 1월 9일 쌀쌀했던 영국 링컨셔는 풍력발전소에 비행물체가 출현했다는 목격담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대형풍력 발전기의 날개 2개가 무엇인가와 충돌한 듯 부러져 있는데다가 이 근처에서 정체불명 불빛이 번쩍였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4. 휴대전화기에 찍힌 UFO

지난 11월에는 영국 랭커셔 주에 있는 마을에서 UFO가 포착됐다. 40대 남성이 무심코 휴대전화기로 촬영한 사진에 미스터리한 물체가 잡힌 것.

희미한 불빛 5개를 담은 다릴 하트(47)는 “초현실적인 광경에 사진을 찍은 나 조차도 믿을 수 없다.”고 놀라워 했다.

5. 기다란 UFO의 출현?

그동안 자주 출몰한 동그란 형태가 아닌 기다란 UFO가 담긴 사진이 공개돼 인터넷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

영국 서머셋주에서 지난 2월 찍힌 사진에 포착된 비행체는 남 다른 형태 때문에 조작됐다는 의혹을 샀으나 UFO 전문가들은 “지난해에도 기다란 비행체가 목격됐다.”고 입을 모았다.

6.수십명이 목격한 UFO

지난 5월 영국 애버딘셔 주에서 불타는 공처럼 보이는 미스터리 물체가 2분 여가 마을을 돌아다니는 소동이 일어났다.

마을 사람 수십 명이 이 장면을 함께 봤으며 2분 30초 간 촬영한 영상도 인터넷에 떠돌았다. 목격자 중 하나인 마틴 포브스(21)는 “불빛들이 같은 속도로 움직이다 갑자기 빠르게 날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7. 집 채만한 UFO 발견?

지난 6월 영국 캠브리지셔 주의 한 마을에는 집채만한 UFO를 봤다는 목격담이 줄을 이었다. 오렌지빛을 내는 물체가 까만 밤하늘을 무리 지어 다녔다는 것.

중국 랜턴이라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됐으나 아직 이 미스터리한 불빛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8. 소리없는 비행기 UFO

스코틀랜드에서도 UFO가 포착됐다. 지난 8월 이 모습을 촬영한 학생 저스틴 로버트슨(22)은 “비행기처럼 보였지만 소리가 전혀 없었다.”고 UFO에 힘을 실었다.

밝은 빛을 발하는 UFO의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평생 한번 담을까 말까 한 아름다운 UFO의 사진을 찍었다.”고 격찬했다.

사진=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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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1 18:25 게임메카 김경래 기자

마비노기’를 할 때의 일이다. 막장으로 유명한 디X인사이드 ‘마비노기 갤러리’에서 눈팅을 하고 있는데, ‘와우 갤러리’에서 ‘마비노기 갤러리’로 침공을 온 것이다. 그때 ‘와우 갤러리’에서 ‘마비노기 갤러리’에 남긴 유명한 명언. ‘점프도 안 되는 게임 대체 왜 하나요?’ 이 한마디에 ‘마비노기 갤러리’ 유저들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렇다. ‘마비노기’는 당시에나 지금이나 점프가 안 되는 꽤 드문 3D MMORPG다.

▲ 점프도 안 되는 게임의 올바른 예제

이것은 단순한 에피소드지만, 그냥 웃어 넘길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최근의 온라인 게임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바로 ‘점프’이기 때문이다. ‘와우’와, ‘아이온’, 그리고 ‘던전앤파이터’까지 묶어주는 공통 요소가 점프라는 것만 봐도 온라인 게임에서 ‘점프’의 위상(?)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점프를 하기 위해 스페이스를 난타하는 게이머들. 그들은 점프의 어떤 매력에 빠져 오늘도 사이버 세계에서 폴짝폴짝 점프를 뛰는 것일까.

점프, 점프, 점프!

우리말로는 ‘뜀뛰기’라고 번역할 수 있는 점프는 현실에서는 몇몇 특수한 계층(ex: 운동선수, 찬장 위에 있는 과자에 팔이 닿지 않는 어린이, 그리고 스파이더맨 등등)이 하는 행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D MMORPG에서 점프의 역사는 꽤 오래 되었다. MMORPG에서 점프의 효시는 (논란이 있지만) ‘에버퀘스트’로 알려져 있다. ‘에버퀘스트’가 1999년 게임이니 MMORPG 점프의 역사는 10년 정도다.

▲ 이 언니가 기억나는가?

그러나 이들 게임에서 점프는 상당히 제한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본격적으로 MMORPG에서 점프가 성행하게 된 가장 큰 영향은 역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대성공이다. ‘와우’가 대성공 한 이후 3D MMORPG의 이동 표준이 아예 ‘WSAD’로 굳어질 만큼 ‘와우’의 영향은 매우 컸고, 대부분의 MMORPG들이 스페이스바 점프를 받아들일 만큼 ‘와우’의 성공은 MMORPG에 큰 영향을 미쳤다. ‘와우’이후 점프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3D MMORPG에 점프는 일종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버렸다. 한 예로, 점프를 넣지 않겠다던 ‘테라’조차 게이머들의 불만에 직면해 점프를 넣었을 정도니 점프의 위력이 MMORPG장르에서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다.

▲ 유저때문에 어쩔수 없이...

다른 장르에서 점프의 역사는 MMORPG보다 훨씬 길다. MMORPG에서 점프의 역사는 10년 남짓이지만, 다른 장르의 게임에서 점프의 역사는 근 20여년에 달한다. 게임의 여명기 시절 한 시대를 풍미했던 ‘너구리’나 ‘수퍼마리오’등의 2D 횡스크롤 게임에서 점프는 필수나 다름 없었고, ‘퀘이크’나 ‘카운터 스트라이크’ 같은 고전(?) 3D FPS게임 역시 점프는 말 그대로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요소였다. 특히, ‘퀘이크’의 경우에는 자기 발 밑에 로켓탄을 쏴서 높이 점프하는 ‘로켓점프’라는 것이 유행할 정도니 FPS에서 점프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 로켓점프 하고 싶어

다시 MMORPG로 돌아와보자. 2D 게임이 판치던 1990년대 중-후반기에는 온라인 게임에서 점프란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다. 텍스트로 된 MUD게임은 물론이고, 2D 액션이 아닌 이상 MMORPG에서 점프를 구현한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웠다. (X축,Y축은 있는데 점프에 필수적인 Z축이 없다! 예를 들어 ‘라그나로크’ 같은 게임에서 점프를 구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된다.)

그러던 중, 3D MMORPG의 등장으로 상황이 바뀐다. Z축이 추가된 3D MMORPG에서 ‘에버퀘스트’를 시작으로 점프의 ‘문’을 열었고, 이후 수많은 MMORPG가 ‘점프’를 게임 내의 한 요소로 흡수하게 된다. 그리고 성공한 게임 중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끼어있었다. ‘와우’의 대성공에 힘입어 ‘WSAD’식 이동은 MMORPG업계에 하나의 표준처럼 되어 버렸다. ‘와우’의 성공에 ‘와우’를 본딴 게임이 쏟아져 나오면서 ‘와우’의 조작을 본 딴 게임이 쏟아졌고, 그렇지 않은 게임들도 ‘와우’의 성공 요소 중 많은 부분을 차용했다. 그리고 그 안에 ‘점프’가 끼어있었던 것이다.

폴짝폴짝 점프, 과연 왜 있는 걸까?

이렇게 성공한 ‘점프’는 때때로 게임 플레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며, 게이머들에 쾌감을 주기도 한다. 먼저, 점프를 훌륭하게 구현한 ‘와우’를 보자.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와우’에서 점프는 이동 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점프로 폴리곤 산을 등반한다든가,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 한다든가 하는 코믹한 액션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점프를 하면서 이동을 하면 지루함도 덜고 무언가를 한다는 쾌감도 느낄 수 있지 않은가?

▲ 이런 캐릭들이 점프하면서 다닌다고 생각하면...

점프가 게임 플레이에 핵심적인 게임도 점프에 빛을 더한다. ‘C9’이나 ‘헬게이트’의 경우에는 점프를 함으로서 게임 플레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헬게이트’에서 다수의 몹에 구석으로 몰리는 위기 상황이 있다. 이 순간 점프를 하면? 위기탈출! 점프 하나가 생사를 가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헬게이트’의 점프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하자면 점프 후 내려찍는 액션이 가능해져 호쾌한 느낌까지 즐길 수 있다. 하찮은 점프 하나의 유무 때문에 게임의 재미가 달라지는 것이다. 아직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블레이드 앤 소울’의 경우에도 호쾌한 점프로 경공술을 구현한다고 하니 점프가 쓸모 없다는 말은 조금 과장된 말이 아닐까?

▲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물론 많은 게이머가 지적하는 것처럼, 이런 몇몇 게임을 제외하면 점프가 구현된 대부분의 게임에서 실용성은 0에 가깝다, 그저 제자리에서 폴짝폴짝 뛰는 것만이 점프의 전부인 게임에서 점프는 좀 극단적인 말로 ‘이모티콘’에 가까운 부차적인 존재라고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이머들이 굳이 점프를 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점프라는 행위 자체가 재미를 주기 때문이다. 본능적으로(?) 스페이스 바를 난타하는 게이머들에게 점프의 실용성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폴짝 폴짝 뛰는 행위 자체가 신기하고 재미있고 지루함을 덜어주는 데 점프가 있어서 나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여기에 점프는 캐릭터를 자신이 직접 컨트롤 하는 느낌을 게이머에게 준다. 클릭만 하는 게임에비해 ‘내가 캐릭터가 된 감각’을 좀 더 강하게 준다. ‘WSAD’ 컨트롤과 점프가 하나로 합쳐지면 이런 쾌감은 극대화 된다. 내가 내 마음대로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고, 스페이스 바 하나만 누르면 바로 폴짝 폴짝 뛰는 캐릭터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게이머에게 점프가 사랑 받는 이유 중 하나리라.

당신이 ‘와우’ 유저라면 다른 MMORPG를 해도 버릇처럼 스페이스 바를 난타하고 있을 것이며, ‘아이온’ 유저라면 무의식 적으로 스페이스 바를 두 번 눌러 활강을 하려 하고 있을 것이며, ‘C9’ 나 ‘헬게이트’ 유저라면 점프해서 적의 공격을 피하려고 할 것이다. 이것만 봐도 그만큼 점프가 중독성이 있고 재미있다는 반증 아닐까?

주위에서 MMORPG를 하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더라도 점프의 실용성에 관계 없이 점프가 지루함을 줄여주고 감정 표현에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긴 거리를 이동할 때나 무엇인가 기다릴 때, 혹은 실수를 해서 민망할 때 점프를 이용해 지루함을 덜고 타인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점프의 용도를 정확히 찌른 말이라 할 수 있겠다.

내일 세계가 멸망해도 나는 스페이스 바를 누르겠다

그러나 모든 게이머가 점프를 반기는 것은 아니다. 내일이 없다는 듯이 스페이스 바를 난타하는 점프 마니아들이 있는 반면, 그 반대편에는 점프를 싫어하는 게이머들이 존재한다. 점프 따위 없어졌으면 하는 극단적인 의견이 아니라, 점프가 굳이 필요 없는 MMORPG에 점프를 넣는 것은 싫다는 의견이 많다. 마우스로 클릭해 이동하는 게임에 점프가 무슨 소용이며, 이유도 없이 폴짝 폴짝 뛰는 점프는 게임을 가볍게 만들고 헤프게 보인다는 것이다.

▲ 점프! 점프!

다행히 이런 게이머들은 비교적 소수(?)에 속한다. 점프가 게이머에게 재미를 주지 못한다면 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점프 좀 넣어주세요’라고 개발자에게 요청하고 있을까. 누가 뭐라 해도 ‘점프’는 3D MMORPG에서 하나의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굳이 ‘와우’의 성공이 아니었어도 언젠가는 점프가 게임 상에 도입되었을 것이며,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서 폴짝폴짝 점프를 하며 달리는 행위가 흔한 모습이 되었을 것이다. 그만큼 점프가 게임 내에서 가지는 영향력이 큰 것이다. 그렇다. 게이머들은 점프를 원한다. 내일 세계가 멸망한다 하여도, 나는 스페이스 바를 누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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