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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본격 촉발된 외환유동성 위기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성장률 등 경기지표 개선과 환율 안정,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치 회복까지 이뤄지면서 정부의 경제위기 인식도 변했습니다.


[인터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7.29 위기관리대책회의)
"현재 우리 경제상황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분명히 양호하고 예상보다 나은 모습임은 분명합니다.
희망을 가질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가장 문제가 됐던 외화유동성 부분에 대해 자신감이 높습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실업 등 문제가 남아 있어 경제 전반적으로 위기가 지났다"고 볼 수 없지만 "외화유동성 부문에 한해서는 위기는 지났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때 1500원을 넘었던 환율이 1200원 수준으로 떨어졌고 유사시 외화지급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외화보유액도 7월말 현재 2375억달러로 지난해 9월말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확장적 정책기조에서 벗어나는 '출구전략'을 논의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금융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인식을 반복적으로 노출함에 따라 출구전략의 시기와 속도 대한 논의도 다시 불 붙게 됐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가격 거품 현상이 더 심해질 경우 연내 기준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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