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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새로 개통된 케이티(KT) 이동통신 사업용 전산시스템이 불안정해 자꾸 오류를 일으키고 있다. 개통 첫날부터 번호이동 처리가 안돼 이용자와 대리점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고, 요금 계산 및 청구 기능에서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케이티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요금청구서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13일 케이티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케이티 이동통신 전산시스템이 이날까지도 불안정해 이용자들이 번호이동과 부가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번호이동을 통해 다른 업체로 옮겼으나 케이티 가입이 해지되지 않고, 다른 업체에서 케이티로 옮겼는데 개통되지 않아 통화를 하지 못하는 등의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새 전산시스템의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통한 탓이다. 케이티 기술전략실 관계자는 “개통 첫날은 데이터 처리 용량 문제로 장애가 발생했는데, 지금은 다른 전산시스템과의 연동 문제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티는 “새 전산시스템 구축을 맡은 아이비엠(IBM), 시스템통합 자회사인 케이티디에스(KTDS) 전문가들이 총동원돼 매달리고 있으니 곧 안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문제는 요금 계산 및 청구 기능에서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티의 새 전산시스템에는 이동통신 요금을 계산해 청구하는 기능도 들어있다. 번호이동과 부가서비스 이용이 제대로 안될 정도로 전산시스템이 불안정했던만큼, 요금 계산과 청구 기능에서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케이티 관계자는 “번호이동과 부가서비스 이용 장애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다른 기능에는 오류가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케이티 이동통신 가입자와, 케이티 것을 이용하다 다른 업체로 옮긴 이용자들은 케이티 전산시스템이 안정될 때까지 요금청구서를 꼼꼼히 살펴 잘못 청구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통화내역 자료를 뽑아달라고 하면 해당 달의 이용량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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