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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0/28 19:22
증시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28일 1648.8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한때 소폭 상승하며 일시적으로 16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다 이후 급락하며 오후 들어선 1600선 붕괴 가능성이 비치기도 했지만 하락 폭이 다소 줄어들며 결국 전일보다 39.82포인트 떨어진 1609.71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만 2.41% 수준이다.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39포인트가량이나 급락한 것은 지난 8월 17일(-44.35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13.48포인트(2.68%)나 떨어지며 단숨에 488.82까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가 5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10월 8일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 급락은 현물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1조원 넘는 물량을 팔아치운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전일 2900억원 가까이 매도했던 기관은 이날도 479억원이나 매도했으며 외국인도 사흘 연속 매수 행진을 접고 이날 2747억원어치 ‘팔자’에 나섰다. 특히 전일 5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순매도를 했던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선 이날 1조원 넘는 많은 양을 팔아치웠다.

주가가 출렁일 정도의 대규모 외국인의 순매도는 1만선을 회복하지 못한 미국 다우존스의 부진, 3·4분기 실적 시즌 탄력 부족, 4·4분기 실적 우려감, 경기 회복 지연, 달러 가치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주가수익비율(PER) 10.8배로 저평가된 상황이지만 미국 증시는 PER가 15배를 넘어서는 등 지난 1997년 수준에 와 있다는 점이 악재로 부각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이탈한 60일선 탈환이 매우 중요하며 향후 60일 선을 회복하지 못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원 오른 1195.40원까지 상승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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